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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 노조, 해 넘겨 투쟁 지속
  • 서정빈 객원기자
  • 등록 2023-01-02 08: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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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적 휴가 사용, 매일 옥외집회에도 묵묵부답인 사측

[스포츠디비=서정빈 객원기자] 지난해 11월 30일 사이버대학 최초로 준법투쟁을 시작한 서울디지털대학교 직원노동조합(한국노총 한국대학교노동조합연맹 소속)이 해를 넘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의 집단휴가 사용과 점심 휴게시간을 이용한 옥외 집회를 이어 오고 있다.

   

사측은 2021년 직원 임금을 2.5% 인상하는 노동위원회의 임단협 조정안을 거부했다. 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즉각 수용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강병중 이사장의 승낙을 얻어야 한다거나 이사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하면서 지난 1개월 동안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 이에 노조는 학교법인이사회에 맞춰 전 조합원이 집단휴가를 내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에게 조정안 수용을 촉구하는 옥외집회를 진행했으나 사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김선희 노조 위원장은 “준법투쟁에 돌입한지 1개월이 지나가고 해를 넘겼는데 단 한 번의 추가협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사측의 교섭해태를 규탄했다. 이어 “총학생회장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다수의 교수들과 직원들이 익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해 주는 등 대학 전체 구성원들에게 우리 노조의 준법투쟁이 공감을 얻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 발생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어 검찰로 송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측은 합법적인 집회를 불법 촬영하고 참석자 명단을 작성케 하는 등 또 다른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선희 위원장은 “이미 뉴스기사로도 보도가 됐고 명백한 증거가 수집되어 있다”면서 “이것은 또 다른 부당노동행위의 시작이기 때문에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대학교는 2018년 이후 임금이 계속 동결되었고, 명절귀향비도 일방적으로 삭감되었다. 통상임금 삭감, 임금체불 등의 불법사항 또한 발생해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이 기획근로감독을 실시해 시정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총장과 교무처장이 직원들에게 노조 탈퇴 및 가입 불가를 종용하는 부당노동행위로 현재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의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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