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남자 계영 800m 한국기록이 새로 작성되었다.
[스포츠디비=고동호 기자] 쇼트코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6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25m) 4일 차인 16일 오전,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황선우(19·강원도청), 김우민(21·강원도청), 이호준(21·대구광역시청), 양재훈(24·강원도청) 순으로 나선 대표팀이 6분55초24로 참가한 12개국 중 전체 5위로 결승 진출했다고 밝혔다.
2006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8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25m) 당시 박태환, 한규철, 유승현, 유정남이 기록한 7분19초69을 무려 24초45 앞당겼다.
첫 영자로 출발한 황선우는 1분41초97로 내일(17일) 예정된 남자 자유형 200m 출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어서 김우민이 1분42초95, 이호준이 1분43초57, 양재훈이 1분46초75로 마지막 구간을 마쳤다.
전체 1위로 결승에 오른 미국과는 1초61, 2위로 오른 일본과는 0.98초 차이다.
단체전에 앞서 출전한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54로 황선우가 지난해 아부다비 대회에서 수립한 한국기록을 0.18초 앞당긴 맏형 양재훈은 “후회 없이 수영하자고만 생각했는데 (한신 수립은) 팀 동료들이 알려줘서 나중에 알았다”라고 전했다.
“단체전 예선 앞두고는 다음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다 쏟아내자고 서로 격려했다”라며, “결승에서도 넷이 각자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더욱 자신 있게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지난 6월, 롱코스(50m)로 치러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6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대표팀은 우리나라 기준 16일 19시45분 2번 레인에서 쇼트코스 첫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영자 순서는 오전에 치른 예선 순서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