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디비=고동호 기자] 학교급식실, 과학실, 방과후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33,050명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지난 10년간 권리 보장을 위한 투쟁에 온전히 함께해준 김재연 후보와 진보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3일 진보당에 따르면 강원, 경남, 대전, 부산, 서울, 전북, 충남 등 전국 17개 시도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노동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했으며, 인증 사진을 찍어 진보당에 보내거나 SNS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 섬강초등학교, 대전 선화초등학교, 전북 자연초등학교‧아중중학교‧화정중학교, 충남 아산 온양여고‧천도초등학교, 대전 글꽃초유치원‧만년초병설유치원 등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섬강초 조리 노동자인 최정자 씨는 “학교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유일한 후보이며 노동자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해서 김재연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인 이용숙 씨는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땀이 빛나도록 뛰는 김재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0여 년간 교육공무직 법제화 등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엄동설한 천막농성, 삭발, 단식농성 등을 진행해 왔고, 김 후보와 진보당은 적극적으로 연대해 왔습니다.
지난달 12일 진보당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교육공무직 법제화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법제화 ▲고용형태에 따른 사회적 신분 차별처우금지 법제도화 ▲공무직위원회 상설화 ▲산별교섭 법제화 ▲돌봄국가책임제 실현, 돌봄노동자 기본법 제정 ▲교육복지 강화를 위한 총리실 산하 특별기구 설치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공무직 참여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학교급식실 적정인력 법제화 ▲교육불평등해소위원회 설치 등의 정책을 협약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과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지금까지 싸워 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아 감사하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십만,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당당히 지지를 선언할 수 있는 후보가 되고 싶고, 노동자가 정치에 나서는 것이 당연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작업복과 옷에 번진 땀이 소금꽃으로 빛날 수 있도록, 3월 9일 노동자가 정치하는 나라를 꼭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