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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현장] 12연승 ‘폭풍 질주’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
  • 마준서 기자
  • 등록 2022-01-06 13: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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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아 12득점&배유나, 켈시 10득점. 도로공사의 매서운 공격력
  • 19개 범실로 무너진 페퍼저축은행, 15연패 기록
  • 도로공사 정대영, 역대통산 4번째 4,000 공격 득점 달성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제공 = KOVO 한국배구연맹[스포츠디비=마준서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12연승을 기록했다.

 

1월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새해 첫 홈경기를 가진 페퍼저축은행은 연패를 끊기 위해, 봄 배구를 향해 순항중인 한국도로공사는 12연승을 위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1세트 초반부터 두 팀의 균형은 팽팽했다. 켈시의 2연속 득점과 페퍼저축은행의 범실, 그리고 문정원의 서브 득점도 나오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특히 정대영은 3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철벽 블로킹으로 페퍼저축은행을 압박했다. 페퍼저축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는 범실 때문에 도로공사와의 점수 차이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1세트 100% 공격 성공률과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 3개로 쐐기를 박으며 결국 25-16의 점수로 1세트를 가져갔다.

 

오늘 경기 12득점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사진 제공 = KOVO 한국배구연맹2세트는 앞선 1세트와는 달리 비등한 스코어를 이어나갔다. 1세트에 범실 6개를 기록하며 무너진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범실을 줄여 도로공사를 맹추격했다. 세트 초반 한 점을 주고받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줄어든 범실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에 나온 범실들이 도로공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1세트에 고작 범실 1개를 기록했으나, 2세트에는 5개의 범실을 기록해 페퍼저축은행에게 추격의 여지를 제공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정확한 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세트 후반 점수 차를 크게 벌려 25-17로 2세트 역시 가져갔다.

 

5개의 블로킹 득점과 더불어 역대 4번째 공격 득점 4,000점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 정대영. 사진 제공 = KOVO 한국배구연맹앞선 세트에서 세트 초반 비등한 경기를 보여준 것과 달리 3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특히 배유나는 1~2세트에 83.3%라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페퍼저축은행의 연이은 범실과 공격 실패로 승리를 향해 성큼성큼 향해갔다. 반면 2세트를 연달아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초반부터 고전하며 한때 점수 차가 두 배나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 중반에 집중력을 찾으며 도로공사를 매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점수와 집중력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공격을 엘리자벳에게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비롯해 켈시와 배유나, 정대영과 문정원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영양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가 3세트도 25-16의 점수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페퍼저축은행 공격의 중추 역할을 맡은 엘리자벳. 사진 제공 = KOVO 한국배구연맹오늘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12득점, 켈시와 배유나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며 세 명의 선수가 32득점을 기록하는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8득점을 기록한 정대영은 블록킹으로 5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3개의 공격 득점도 기록하며 역대통산 4번째 공격 득점 4,000점을 달성하였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16득점을 거두며 활약했지만, 그 외 선수들 중 10득점 이상을 거둔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공격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엘리자벳에게 공격을 의존한 경기 운영 때문에 도로공사가 엘리자벳을 공략해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력은 더욱 무뎌졌다. 게다가 1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힘을 써야 할 상황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이 큰 결점이였다. 오늘 승리로 도로공사는 12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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