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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논평] 노조탄압, 화물노동자 착취하는 SPC그룹 규탄한다!
  • 이수민 기자
  • 등록 2021-09-23 17:42:43
  • 수정 2021-09-23 17: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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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논평] 노조탄압, 화물노동자 착취하는 SPC그룹 규탄한다!


지난 15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전국 SPC 사업장에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악랄한 노동착취와 노조탄압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건 절박한 투쟁이다.

 

노조는 지난 1월 과도한 운송량에 따른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증차를 요구했다. 10년 전에 비해 차량과 인원은 그대로였지만 대리점 배송이 두 배 이상 늘어 더 이상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보 끝에 지난 6월 부족하게나마 2대 증차를 SPC와 합의했으나 이마저도 이행되지 않았다. 이렇게 노동자들을 착취한 결과 SPC 삼립의 2021년 상반기 매출은 무려 1조 3674억원으로 영업이익으로만 따져도 전년대비 55.3%나 증가했다.

 

그러나 파업에 돌입한 이후 사측은 광주지역본부 조합원들이 근무하는 운송사 11개사와 계약 해지를 통보해 사실상 조합원 전원을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운송거부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투입으로 화물노동자 50여명이 폭력적으로 연행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일 1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협박, 악의적 흑색선전까지 노골적인 노조 탄압 행태의 종합판을 보여주고 있다.

 

SPC 그룹의 반 노동적 행태는 파리바게뜨 제빵사 조합원에 대한 탄압에서도 확인된다. 민주노조 파괴를 위해 복수노조제도를 악용하여 강제로 한국노총에 가입시키고,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과 탈퇴종용이 수시로 자행되었던 것이다. 이들의 노조 혐오는 이미 도를 넘어서서 민주노총 탈퇴를 중간관리자의 실적으로 삼고, 탈퇴서를 위조할 정도로 시대착오적, 비상식적이다.

 

SPC그룹의 노조파괴와 노동착취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SPC그룹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교섭합의를 이행하라. 노동자들을 쥐어 짜내는 무자비한 착취를 중단하고, 노동환경부터 개선하라. 진보당은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더 크게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2021년 9월 23일

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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