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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3라운드] 자이언트 킬링 부산교통공사축구단, 광주FC 꺾고 16강 진출
  • 엄지영 수습기자
  • 등록 2021-04-17 13:15:01
  • 수정 2021-04-19 08: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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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대2 대역전극,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스포츠디비=엄지영 수습기자] 후반 13분 스코어는 2대0, 대부분 사람들이 예상했다시피 K리그1팀의 광주FC의 승리를 확정 짓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추격골과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역전승을 이뤄내며 FA컵 16강에 진출하는 대 이변을 일으켰다.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이하 부산)과 광주FC(이하 광주)의 경기가 진행됐다. 광주는 미리 언급했다시피 로테이션을 활용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부산은 연장을 고려한 듯 키플레이어 최용우, 곽성찬 등을 대기로 세우고,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어 선발라인을 구성했다.


 전반전 시작부터 양 팀은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렇다 할 유효슈팅은 없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부터 광주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부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광주는 후반7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승민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잇따라 후반 13분 이준용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는 순식간에 스코어는 2대0이 되었다.


 2점 차로 앞서는 광주는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펼쳤다. 경기 분위기가 광주로 넘어갈법도 했지만, 부산은 최용우를 비롯하여 곽성찬, 이준석을 연달아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주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작전이 먹힌걸까 이후 부산은 미들진에서부터의 패스가 공격진에게까지 잘 이어지며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그리고 후반 34분 중앙에서 곽성찬의 절묘한 패스를 이강욱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됐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을 발판을 다졌다. 부산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후반 추가시간 1분 이강욱이 얻은 측면에서의 프리킥을 곽성찬이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수비를 제치고 달려든 박승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던 부산의 멋진 한방이었다.


 이어진 연장에서는 막판 추격에 성공한 부산의 공격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8분 최용우가 상대 수비 2명 사이에서 슈팅을 했지만 볼은 떠버렸고, 연장 후반 1분 김우진이 헤더로 떨궈준 패스를 받은 최용우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 부산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최용우, 윤병권, 이강욱, 이준석이 연이어 성공했고, 광주는 첫번째 키커인 곽광선이 실축을 했다. 그리고 부산은 마지막 키커인 정현식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하였다. 부산의 김귀화 감독 체제 이후 공식적인 첫 프로팀과의 대결을 대비한 전략과 포기하지 않는 절실함이 만들어 낸 대역전극이었다.


 2011년도 이후 FA컵과 인연이 없던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은 올해 광주를 잡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였고, 다음달 2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16강전을 앞두고 또 한번의 자이언트킬링을 성사시킬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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