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7일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 출범식사진 [사진 : 스포츠디비 사진영상부 이수민기자][스포츠디비=신광희 기자] 영화배우 조진웅씨와 코로나19 해고 노동자 등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19, 20, 21차 캠페인이 내일(10월 7일(수)) 오전 11시부터 전태일다리에서 연속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은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며, KT노동조합, OB맥주직매장분회, 서울시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T노동조합-나눔, 연대, 실천 전태일 정신 계승

캠페인 첫 번째 순서는 KT노동조합이 나선다.

KT노동조합은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을 통해 “전태일 정신, 함께 만드는 노동노중세상”이라는 주제로, 전태일의 나눔, 연대, 실천 정신을 계승하여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평등, 사회양극화, 청년실업, 취약계층의 어려움 등을 사회연대로 극복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내일 캠페인에는 김인관 조직기획국장, 최장복 조직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OB맥주직매장분회, OB맥주 파견법 위반 노동조합 탄압 규탄
OB맥주직매장분회는 OB맥주 전국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OB맥주 경인직매장 물류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다.

OB맥주 경인직매장은 2010년 OB맥주와와 통합물류대행 계약을 한 CJ대한통운으로부터 재위탁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이다.

이렇게 위탁과 재위탁을 거치다 보니 OB경인직매장 물류노동자들은 1년 단위 쪼개기 계약을 통해 장기간 근속하고도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과 수당을 받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CJ와 도급계약한 태성로지텍 측이 관행을 무시하고 노동조합 분회 간부에 대한 선별채용 의사를 내비쳐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수년간 도급업체 변경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승계되어 왔는데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이 관행을 무시하고 해고 협박을 하고있는 것이다.

이에 부천지역노조는 지난 8월 27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에 OB맥주의 파견법 위반에 대한 근로감독을 청원하고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내일 캠페인에는 김덕근 부천지역노조 위원장과 강경석 부천지역노조 OB맥주직매장분회 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OB맥주의 파견법 위반과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하고,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전태일3법 제정 촉구. 전태일 동상에 마스크 씌우는 퍼포먼스 예정 

서울시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올해 9월에 운영을 시작한 노동자지원센터로, 내일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을 통해 전태일 3법 즉각 제정을 촉구하고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중구지역 노동자 권익 실현에 디딤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할 예정이다.

내일 캠페인에는 5인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을 촉구하는 의미로 전태일 사진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의미로 김용균 사진을 들고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노동자와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전태일 동상에 마스크를 씌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일 캠페인에는 박계현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센터장과 센터 근무 노동자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19, 20, 21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주요 발언자

19차 캠페인 - KT노동조합

전태일평전 낭독 : 김인관 조직기획국장

발언 : 최장복 조직처장

20차 캠페인 - OB맥주직매장분회

전태일평전 낭독 : 강경석 부천지역노조 OB맥주직매장분회 위원장

발언 : 권오철 부천지역노조 OB맥주직매장분회 사무장

21차 캠페인 - 서울시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전태일평전 낭독 : 나현호 노동2팀장

발언 : 박계현 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