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인천남동구민축구단[스포츠디비=윤미선 기자] ‘자비는 없다’. 최근 3경기에서 12득점을 쏟아 부으며 득점 감각이 오를 때로 오른 FC남동이 16경기 41실점으로 최다실점 2위를 하고 있는 서울중랑을 만난다.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화끈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연승행진을 이어갈까?

사령탑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하 FC남동)은 서울중랑축구단과 오는 9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2020 K4리그 18라운드’를 치른다.

FC남동은 지난 라운드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두며 시즌 16경기 9승 1무 6패(승점 28)로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중랑은 지난 경기 고양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시즌 16경기 2승 3무 11패(승점 9)로 리그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파주시민전에서 시원한 6-0 대승과 더불어 ‘더블’까지 기록한 FC남동이 서울중랑을 상대로도 같은 목표를 갖게 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 만난 바 있는 두 팀은 당시 FC남동이 서울중랑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도 서울중랑에 승리를 거둘 경우 ‘3번째 더블’을 기록하게 된다. 더불어 상위권 팀들 간의 대결들이 같은 라운드에 배정되어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된다.

이번 18라운드에서는 포천(2위)-울산(1위), 양평(7위)-파주(3위), 시흥(8위)-진주(5위)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반면 비교적 약체를 만나는 FC남동이기에 승점 3점은 반드시 획득을 해야만 한다.

상대팀 서울중랑은 웃픈사연이 있다. 서울중랑의 홈구장인 중랑구립잔디운동장이 지난 6월부터 구장 공사를 하게 됨에 따라 계속해서 원정을 다니고 있는 서울중랑이다.

5라운드부터 지난 17라운드까지 쭉 원정길을 다녀온 서울중랑의 성적은 초라했다. 13경기 2승 2무 9패로 1라운드까지 포함한다면 원정에서만 34실점을 했다. 이렇듯 쉽지 않은 살림 속에서 화력이 터질때로 터진 FC남동을 만나는 서울중랑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FC남동은 이번 경기 서울중랑을 상대로 다득점을 뽑아낼 가능성이 높다. 서울중랑의 실점 분포도를 살펴보았을 때 42실점 중 60-90분 사이에 19실점을 내주며 전체 실점에 45%를 해당 시간에 헌납했다.

반대로 FC남동의 득점 분포도를 보면 전체 36득점 중 60-90분에 23득점을 기록해 약 63%에 해당한다. 이렇듯 서울중랑이 가장 약한 시간대에 FC남동이 가장 높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FC남동의 화력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중랑의 미드필더 김동욱 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야만 한다. 김동욱은 서울중랑의 대표 골잡이로 15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리그 개인득점 2위에 올라있다. 더불어 지난 첫 맞대결에서도 역시 김동욱이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김동욱은 후반전에 더 날카로워 진다. 자신의 9골 중 8골이 후반전에 탄생한 골들이다. FC남동의 수비진들은 후반전에 김동욱을 집중적으로 마크하여 골 맛을 보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전 골리 송영민이 복귀할 예정이다. 송영민은 파주시민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FC남동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서울중랑과의 홈경기는 9월 19일 오후 3시 아프리카TV-fcnamdong을 통해 어김없이 생중계 될 예정이다. 과연 FC남동은 서울중랑을 상대로 무자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