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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기술 표준을 이끌어온 역사로 더 힘차게 도약하겠습니다” 케이이에스(KES) 김영래 대표
  • 기사등록 2022-11-15 1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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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뉴스=유미라 기자]

국내 전기·전자 기기들이 해외에 수출되기 위해서는 해외 규격 인정을 받아야 한다하지만 개별 기업들이 이에 일일이 대응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이에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업체가 필요하고이를 통해 해외 수출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산업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의 측면에서도 각종 표준화 작업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철도 등 특수 분야에서의 인증업무도 상당히 많다이러한 일을 하는 회사가 바로 케이이에스(KES·대표 김영래)이다국내 최초로 해외규격인증 전문회사로 1985년 설립되었으며 전기안전신뢰성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 수행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지난 10월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림픽파크텔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KS 명가와 장관상을 수상한 업체가 바로 케이이에스 김영래 대표다케이이에스는 1985년 9국내 제조사들이 겪는 수출 제품 규격인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해외규격인증 전문회사인 두루 통상을 인수했으며 2010년 9월 회사명을 현재의 주식회사 케이이에스로 변경했다김영래 대표를 직접 만나 국내 표준 및 세계 규격인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규격인증 전문사

케이이에스는 ▲무선통신(RF-Telecom) ▲전자파 적합(EMC) ▲기계 안전 ▲철도 ▲전기안전 ▲의료기기 분야의 시험인증을 수행하고 있는 회사이다최초의 시작은 미국 FCC 등 해외규격인증 대행과 전자파 장해(EMI) 검정시험 업무였다.

1985년 창업해 각종 규격 및 시험을 인증하는 회사로 탄탄대로를 달려왔지만, 2008년 세계 경제 위기와 함께 회사가 정체됐다특히 경쟁사에게 밀리면서 회사 직원이 5명까지 쪼그라들었다하지만 그는 당시 두루엔지니어링을 인수해 본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이렇게 한번 굴곡을 겪은 뒤에 얻어낸 지금의 성과이기에 이번 수상도 큰 영광이라고 한다우선 김영래 대표에게 수상소감부터 들어보았다.


국내 최초의 해외인증 전문회사를 이끌어오면서 적지 않은 고생도 했지만, ‘최초인 만큼 자부심도 매우 컸습니다세계 각국의 인증 현황을 파악하고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도와주는 일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그런 만큼 이번 수상은 저는 물론저희 전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각종 표준화 분야인증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영래 대표는 그간 여주연구소에 3m법 챔버 5개동, 10m법 챔버 1개동 완공신뢰성 설비인 워크인 챔버(4도입 및 전기안전동을 준공해규격인증의 종합연구동으로 확장했고고객의 다양한 시험요구에 대비하는 등 고객을 위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대표적인 실적으로는 RF, EMC, SAR, 전기안전신뢰성의료기기 등 7개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을 수행하고 있으며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국내외 관련 규격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또 한화테크윈모토로라 솔루션 코리아, MSI 코리아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의 시험인증 관련 업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김영래 대표는 이어 멈추지 않고 다양한 분야 확대를 위해 CBTL, J-MIC, FCC, CE, VCCI 등 국외 인증의 시험 자격을 획득했고 전 임직원에게 지속적인 시험·인증 관련 품질개선 및 미래 산업에 대응하고자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표준 생태계 발전에도 많은 기여

 특히 경영시스템의 확립 및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표준화 부문을 상시적으로 관리해 1,100여 종의 사내표준을 지속적으로 제정 및 개정하면서 그 적절성 및 유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또 55건의 품질메뉴얼절차서지침서 등 지속적인 품질경영시스템 개선 활동을 했고 2020년부터 5건의 리스크 예방 활동을 통한 개선을 이뤄냈다그 결과 또 매출액 분야에서도 현저한 발전을 끌어냈다. 2017년 68억 규모의 매출은 2021년 120억으로 급상승 했다.

특히 김 대표는 표준 생태계 발전에서도 많은 활동을 했다. 2018년 중앙대 행정대학원 표준 고위과정을 수료한 데 이어, 2019년부터 <</span>표준 아너스 소사이어티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속 가능한 표준전문가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등 정부 표준정책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했다무엇보다 표준을 지배하는 자시장을 지배한다는 신념 아래 활동했으며표준정보공유와 표준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및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연찬회를 활발하게 개최했다대표적으로 2020년에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를 초청해 유라시아 시대우리의 기회와 표준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2021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표준을 주제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영래 대표는 매우 우여곡절이 많은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지만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김 대표는 그때부터 조선일보 신문을 배달하면서 돈을 벌고 주경야독을 해야만 했다이후 철도 고등학교에 입학졸업 후에는 철도청에 일하다가 국민대 야간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다대학 졸업 후에는 공무원에서 벗어나 당시 대표적인 음향 전문기업이었던 인켈에 입사, 6년 정도 근무 후 드디어 창업에 나섰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최고에 대한 신념이 매우 강했다중학교 교지에 장래 희망을 적는 코너가 있었는데당시 그는 그 어떤 분야에서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었다고 한다그리고 그의 이러한 신념은 바로 오늘날 그가 이뤄낸 성공의 밑천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특히 그는 인생의 매 순간에서 선택을 통해서 삶을 더욱 성장시켜왔다.

지금 되돌아보면 인생은 늘 선택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제가 늘 더 나은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에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먹고 사는 문제가 급해 철도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철도청에 근무했던 것도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퇴사 후에는 또다시 창업이라는 도전을 선택했습니다매 순간 실패할 가능성도 매우 컸지만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최고가 되자는 신념이 저를 이끌어왔습니다.”

현재 케이이에스의 매출은 약 120억 원대이지만이 매출은 인증과 시험에 대한 수수료로 발생하는 것이다따라서 일반 회사에 비유하면 천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 정도면 충분히 중견기업에 들 수 있다가난했던 초등학교 신문 배달부가 만들어낸 성공 신화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2023불황도 두렵지 않다

 하지만 그는 오늘의 성공은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만 돌리지는 않는다지금까지 함께 해온 직원들이 있었기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그런 만큼 김 대표는 직원들과의 공생을 위한 회사 정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늘 사업을 하면서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또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그래서 직원들이 우리 회사의 주인이라는 점을 확고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제가 직원을 믿으면 직원들은 그 믿음만큼 일하는 것 같습니다따라서 직원들을 신뢰하고 그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저희 회사의 사명 역시 직원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현재 회사 주식의 60%는 주주들이 가지고 있지만나머지 40%는 모두 직원들이 가지고 있습니다또 2023년에 1월에 예정된 봉급 인상을 올해인 2022년 10월 1일부터 선조치해서 지급했습니다이는 그만큼 직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직원들이 행복하고 거래처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에는 세계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선진국중진국후진국 가릴 것이 없다영국프랑스 등도 깊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그럼에도 케이이에스 김영래 대표의 자신감과 포부는 매우 단단하다이제까지 케이이에스가 성장해온 것은 자체적인 자금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따라서 내년에도 큰 어려움이 없이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의 기술은 전 세계의 표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4차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표준기술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그런 점에서 케이이에스 김영래 대표는 이미 국내 최초로 해외규격인증 전문회사를 이끌어왔던만큼앞으로도 그 명성과 영광을 더욱더 오래 이어가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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