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디비=엄지영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강의성)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대전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섬지역 치안드론 운영 통합체계 개발 사업 3차 본실증 및 성과점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 고흥군청, 전남경찰청, 고흥경찰서, 섬 지역 주민 등 실제 치안드론을 활용할 기관과 지자체를 포함하여, 연구 컨소시엄을 이룬 순천대, 대한항공,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하였다.

본 워크숍 1일 차에는 ▲항공기술연구원장님과 담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및 항공기술연구원 소개 ▲연구 개발 현황 점검 및 주간 실증 시연 ▲ 야간비행 실증 시연을 진행하였으며, 2일 차에는 기관별 개발 일정 공유와 향후 후속 운영 및 활용방안을 협의하였다.

지난 1월 고흥 녹동항 실증에 이어 3차로 진행된 이번 비행 실증에서는 2차 실증 보완 요구사항을 반영한 탐조등, 경광등, 스피커를 장착한 치안드론 성능을 확인하는 주간 비행과 야간 비행 실증이 이루어졌다.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해 현장에서 드론을 운용하고 있는 전남경찰청 드론팀 이문엽 행정관은 "3차 실증을 통해 섬 지역 안전 활동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치안 드론의 스피커 및 탐조등 기능이 개선되었고, 소음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라는 소감을 전달했으며,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 서명준 치안기획팀장은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섬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치안활동에 다양한 과학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으며, 이번 치안 드론 개발 사업은 민관산학연이 함께 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대 지능기술연구소 김용규 소장은 “이번 실증으로 섬지역 상시순찰 및 신속대응이 가능한 장기체공 치안드론의 안전성 확보와 실제 운용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있었다.”라며 “향후 기술개발 및 실증 성과를 활용한 전라남도 전역 섬지역 치안드론 운용확산을 통해 섬주민 생활편의 향상과 첨단기술 적용한 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대 지능기술연구소 컨소시엄은 오는 5월에 고흥군 CCTV통합관제센터 드론 영상 연동을 위해 고흥군에서 4차 실증을 진행하고, 2023년 7월까지 연구 개발된 치안드론이 섬지역 상시 순찰을 수행하고 실종자 발생 등 긴급상황 초기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치안드론 운영체계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