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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신광희 스포츠전문 기자
  • 등록 2023-01-01 18: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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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디비=신광희 스포츠전문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체육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꾀 많은 토끼가 세 개의 굴을 판다는 교토삼굴(狡免三窟)의 지혜를 배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경제 불황이나 복합적 위기에 맞서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원하시는 성취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3년이 넘게 이어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스포츠 일상 회복을 이루기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우리 체육인들은 감염병의 그림자 속에서도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다는 용기와 의지를 갖고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국내 스포츠 이벤트를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포츠 3법’으로 일컬어지는 스포츠기본법, 스포츠클럽법, 체육인복지법의 시행 원년을 맞아 이제는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마땅한 권리로서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체육인들은 안정된 환경 속에서 스포츠를 지속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포츠클럽은 양질의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카타르월드컵축구대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메달이나 등수를 뛰어넘는 투혼을 펼쳤습니다. 아울러,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2027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세계에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력을 널리 알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는 스포츠를 통해 팬데믹의 시름을 덜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을 경험하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포츠가 동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모든 체육가족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2023년은 잠시 웅크렸던 몸을 펴고 새로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야 하는 해입니다. 무엇보다 전통적 스포츠를 계승함과 동시에 미래 스포츠에 대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실천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레이크플래시드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및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 또는 취소된 국제대회가 정상 개최되며 회복된 스포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훈련을 거듭하며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 여러분이 세계무대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1년여 남짓 남음에 따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체육인의 선거답게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애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민선 2기 시대를 맞아 풀뿌리 지방체육이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2023년에도 스포츠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견인하고 사회 통합을 이끄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선수, 동호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스포츠에 참여하여 원하는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체육인들이 소통의 중심에 서서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고 체육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 참여를 이루겠습니다.


아울러 체육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스포츠가 가진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여 미래 세대에서 스포츠가 자생력을 갖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친환경 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있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올해에도 인권과 안전은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인권 및 안전 중심의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고 스포츠 인권 감수성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궁극적으로는 체육인 보호를 이루는 견고한 울타리를 세우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가족 및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와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공정한 스포츠, 소통하는 스포츠, 혁신하는 스포츠, 상생하는 스포츠를 이루겠습니다. 지난 한 해 체육가족 및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2023년 계묘년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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