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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해안 더비 승리의 기운 수원 원정서 이어 나간다
  • 신광희 스포츠전문 기자
  • 등록 2022-09-14 0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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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디비=신광희 스포츠전문 기자] 추석 연휴 ‘동해안 더비’에서 극장승을 거둔 포항스틸러스가 여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9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삼성을 상대한다. 지난 6일(화) 수원FC전 이후 8일 만에 다시 수원 원정에 나서는 포항이다. 이번 32라운드 수원전은 당초 포항의 홈경기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스틸야드가 침수 피해를 입음에 따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개최 장소가 변경되었다. 예정에 없던 원정경기를 한 경기 더 치르게 됐지만 포항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2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포항은 11일(일) 열린 리그 선두 울산과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포항은 전반 36분 울산 마틴 아담에게 선제 PK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완델손의 도움을 받은 고영준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울산과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던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노경호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인상적인 데뷔골을 기록한 노경호의 깜짝 활약에 힘입은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소득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라이벌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극장승을 거둔 것이다. 선수단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포항은 이를 막판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포항이 극장골에 웃었다면 수원은 극장골에 울었다. 수원은 31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규시간 90분까지 3-1로 앞서며 승리가 유력했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김대중에게 추격의 헤더골을 내준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김민석에게 동점골까지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파이널A행이 좌절된 수원은 안방에서 인천의 파이널A 진출 자축을 지켜봐야 했다. 강등권 세 팀과 승점 격차를 벌리려던 계획도 어긋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포항은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5라운드(3월 12일)에서는 PK골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21라운드(7월 10일)에서는 신진호가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이겼다. 상대전적에서는 포항이 우세하지만 쉬운 승부는 없었다. 포항은 지난 ‘동해안 더비’를 계기로 한층 굳게 다져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수원을 공략할 해법을 준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울산전에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 허용준이 가세하는 만큼 한층 활발한 공격을 기대해 볼만하다. 연이은 원정이 부담이지만 시즌 초반 원정 6연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한편, 포항은 수원전 이후 성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은 포항은 상승세를 이어나가 2위 전북을 끝까지 추격할 계획이다. 성남과의 33라운드 맞대결은 9월 18일(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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