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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용마 동지 3주기··· 그를 그리며 생각함
  • 스포츠디비 기자
  • 등록 2022-08-20 09: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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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이용마 동지 3주기··· 그를 그리며 생각함

1981년과 1983년 사이 동·서·남쪽에 중학교를 둔 도시에서 그는 동쪽 학교에 다녔다. 같은 때 그와 함께 동쪽 중학교를 다녔거나 서·남쪽 학교에 다닌 이도 많았고. 1987년 그가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는 <소유냐 존재냐>를 끌어안은 새내기도 적잖았다. 1988년 대학 2학년 때 그처럼 과대표가 돼 ‘전방 입소 ━ 학생 군사 훈련 ━ 거부’ 싸움을 겪은 이도 있었고.

그 많던 ‘이용마’는 지금 어디서 뭘 할까. 1987년 유월 항쟁과 칠팔구월 노동자 대투쟁 속 언론 노동 운동 선배들이 치켜세운 민주 편집·보도 깃발 아래에 이용마 또래가 깃든 게 1996년 언저리였다. 드높았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깃발처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도 ‘방송 개혁’과 ‘지역 언론 발전’ 뜻을 높이 세우지 않았던가.

기자 이용마가 2001년 조선일보 구독 거부 운동에 나선 대학가로 달려가 펜을 들고, 2003년 삼성 이재용 재산 증식 불법성 수사 방침을 전하려 목청 돋울 때에도 언론 개혁·발전 기치는 푸르렀다. 그가 2006년 황우석 소환 조사를 알리고, 2007년 이명박 BBK 공방을 탐사했을 때에도 마찬가지. 우리는 꼭 지켜 내야 할 ‘편집·편성권 독립과 민주 언론 실천 체계’가 무엇인지 잘 알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깃발에 어떤 뜻 깃들었는지 잘 알고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겠고.

그 많던 ‘이용마’는 지금 “함께”를 고민할까. 2008년 이명박과 2009년 한나라당 미디어법 날치기와 2010년 ‘쪼(조)인트’ 사장이 등장한 뒤 이용마가 말한 “함께 가요”를 품고 170일 파업과 부당 해고를 견딘 이가 많았다. 2012년 이용마가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을 때에도 마찬가지. 우리는 한데 뭉쳐 깃발을 더욱 높이 들지 않았던가.

당신이 파업 동지와 부당 해고된 이용마 또래로부터 등 돌린 채 뉴스데스크에 앉고, 노동조합을 헐뜯으며 혐오할 때에도 우리는 방송 독립과 민주 언론 기치를 내려놓을 수 없었다. 당신이 부끄러워 입 다물고 우리와 함께 움직이지 않았을 때에도 마찬가지. 당신에게 언론 자유의 길로 “함께 가자”고 이용마처럼 말해야 할 까닭이 여전한 걸 우리는 안다. 공익과 사회 책임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함은 말할 것도 없겠고.

그 많던 ‘이용마’는 지금 “강성 첨병 언론노조” 타령을 듣고 있을까. “언론노조 방송 장악” 타령도 듣고 있을까. 아무래도 당신이 우리와 “함께” 가야 지킬 것 지킬 수 있을 듯싶다. 이용마 동지처럼. 당신이 함께하면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용마를 그리며 생각하는 우리 모두였습니다.”



2022년 8월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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