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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더불어민주당, FC서울 성 인지 수준 관련 논평
  • 이수민 기자
  • 등록 2020-05-19 17:53:47
  • 수정 2020-07-09 13: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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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명이 더 가관인 FC서울의 한심한 성 인지 수준을 질타한다!

[스포츠디비=이수민 기자] 프로축구단 FC서울이 무관중 경기를 치르며 관중석에 성인용품인 이른바 ‘리얼돌’을 배치해 물의를 일으켰다.

  

FC서울은 지난 17일 광주FC와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홈경기에서 홈 관중석에 실제 사람과 비슷한 마네킹 30개를 설치했다.

  

그런데 마네킹 중 일부에 성인용품 업체 로고와 성인방송 진행자의 닉네임이 기재되어 있는 사실이 확인되며 여성 신체를 본 떠 만든 성인용품인 이른바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FC서울 구단은 공식으로 문제된 마네킹은 ‘성인용품과 무관한 마네킹’이며, 성인용품 업체명과 성인방송 진행자가 표시된 부분은 ‘협찬에 제공된 뒤 회수한 마네킹을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이고, 미처 확인 못한 부분은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FC서울 구단의 해명을 들으면 과연 온 국민이 즐기는 프로 스포츠 구단의 ‘성 인지 감수성’이 이 정도인가 귀를 의심하게 한다. 이번 사건은 관중석에 설치된 마네킹이 실제 성인용품이냐, 마네킹이냐가 아니다. 관중석에 배치한 마네킹이 하나 빼고 왜 다 여성 인지, 리얼돌 논란이 일 정도로 신체적 ‘여성다움’이 강조된 마네킹이 굳이 필요한 것인지, 혹시나 성 상품화에 기댄 캠페인인 것인지, 그 한심한 수준에 있는 ‘성 인지’ 수준을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온 국민이 사랑받는 스포츠로 저변 확대에 노력해야 할 프로구단측에서 왜곡된 성 인식으로 낯 부끄러운 행태를 벌인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가 사실상 셧다운된 상태에서, 한국의 프로 스포츠는 그야말로 전 세계 시장에 그 위상을 드높이는 호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FC서울의 이번 물의가 축구 종주국 영국의 유명 대중지 ‘더 선(The Sun)’에까지 보도가 돼, 국제적 망신까지 초래하면서 K리그의 세계화에 찬물을 끼얹은 점이 더욱 아쉽다.

  

FC서울은 당장에라도 구차한 변명보다는 정확한 사실관계 조사에 나서, 관련 책임자들을 문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아울러 차제에 임직원들의 성 인식 제고를 위해 정기적인 성 인지 교육을 촉구한다.

  

2020년 5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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